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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연패 탈출…전희철 감독은 마침내 100승 고지 점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KBL 역대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구단의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SK는 1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크게 이겼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24승(15패)째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SK의 주전·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이어 오재현(16득점 5스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반면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원정 경기 13경기 연패라는 불명예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다. SK를 상대로도 5번 만나 모두 졌다. 팀이 리드한 시간이 단 41초에 불과했다. 자밀 윌슨(23득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희철 감독은 커리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1호 100승 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5경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지난 2021~22시즌 SK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정규리그 147경기 100승 47패를 기록하며 위업을 써 내려가고 있다.이어 같은 날 LG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곧바로 SK를 추격했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G가 앞서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때 LG가 2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후반 반격에 나서는 등 접전이 열렸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4분 19초를 남기고 듀반 맥스웰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두 팀은 직후 공격에서 모두 실패했는데, 이관희가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재차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맥스웰과 김낙현이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저스틴 구탕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냈다.이날 LG에선 조쉬 이바라(16득점) 구탕(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14득점 2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한국가스공사는 42득점을 합작한 맥스웰(23득점 15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이날 발목을 접질리며 2분 50초를 뛰는 데 그친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이 뼈아팠다.LG는 3연패를 끊고 25승(16패)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7위를 지켰다. 끝으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KCC에 94-77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전 전패를 끊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게이지 프림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13득점 8리바운드) 박무빈(13득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국찬(8득점) 장재석(8득점 9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KCC는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KCC의 속공은 0득점이었다. 허웅(18득점 3어시스트)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친 알리제 드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끝으로 이날 베테랑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7873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만 4득점을 추가, 양동근(7875점)을 넘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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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10연패 탈출…현대모비스·LG도 승전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슈퍼 팀’ 부산 KCC를 꺾으며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6-81로 이겼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전 이후 팀 창단 후 최다 연패인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원정에서도 6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부진을 겪고 있었다. 반면 KCC는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홈 3연전을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리그 첫 9경기서 3승 6패에 그친 KCC는 홈에서 만회를 노렸다.하지만 KCC의 바람은 시작부터 일그러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듀오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에만 나란히 12득점을 올렸다. KCC는 두 선수의 공격을 제어할 수 없었다. 2쿼터에도 벨란겔의 득점포는 멈출 기미가 없었다. 그는 2쿼터에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 전반에만 24득점을 몰아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만 60-39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KCC는 3쿼터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이 코트를 밟는 등 강수를 뒀지만,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15점 차로 크게 이기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CC전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 승리의 주역 벨란겔은 30득점 6어시스트, 니콜슨은 25득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대헌(19득점) 박지훈(12득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KCC에선 라건아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어 이호현(10득점) 최준용(10득점) 허웅(11득점) 알리제 드숀 존슨(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송교창은 18분 동안 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KCC는 리그 7패(3승)째를 기록했다.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게이지 프림(20득점)과 케베 알루마(18득점)가 38득점을 합작했고, 최진수(11득점) 함지훈(11득점) 등 베테랑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반면 삼성은 2쿼터까지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추격했으나, 3쿼터에만 12점까지 뒤지는 등 경기 흐름을 완전히 놓쳤다. 초반까지만 해도 13번의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3쿼터에 승기를 잡은 현대모비스가 삼성전 5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0-49로 크게 이겼다. 전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두 팀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LG 양홍석·저스틴 구탕·아셈 마레이가 득점 쟁탈전을 벌이는 사이, 소노는 3쿼터 첫 5분 무득점에 그쳤다. LG의 3쿼터 득점은 24에 달했지만, 소노는 단 9였다. 치나누 오누아쿠를 제외한 7명의 선수가 시도한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한 때 19점 차까지 달아난 LG는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소노는 마지막까지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양홍석이 19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도 15득점 12리바운드로 빛났다. 반면 소노는 3점슛 36개를 던졌으나 성공률 14%에 머무는 등 극악의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8패(4승)째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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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트리플 더블' 김단비 개막전부터 날았다…우리은행, BNK에 짜릿한 '연장 혈투' 승리

김단비(33·아산 우리은행)의 기세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던 김단비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에이스 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500블록 대기록 겹경사도 더했다.김단비는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부산 BNK와의 경기에 출전해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블록슛 3개까지 더해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김단비는 1·2쿼터에만 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어시스트보단 직접 해결하는 장면이 많아지면서 트리플 더블까진 닿지 않는 듯 보였으나, 연장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더하면서 개막전 트리플 더블 대기록을 완성했다. 개인 통산 8호.기록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골밑 돌파 등으로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4쿼터에선 팀의 18득점 중 무려 14점을 홀로 책임졌다. 팀 동료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뒤 이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득점으로 연결하거나, 역전을 허용한 뒤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등 그야말로 해결사였다.김단비는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500블록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2쿼터에만 두 차례 상대 슛을 막아내며 이종애(은퇴·862개)의 뒤를 이어 개인 통산 500블록 대기록 고지에 올랐다. 개막전 트리플 더블과 함께 ‘겹경사’였다. 이날 김단비의 맹활약은 이날 우리은행이 연장 혈투 끝에 승리까지 거두면서 더욱 값진 성과로 남았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의 ‘리매치’로 더 주목받았던 개막전답게 경기는 마지막까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명승부였다. 전체적으로 우리은행이 리드를 잡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BNK 역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우리은행이 46-44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가 백미였다. 초반 분위기는 BNK가 잡았다. 진안과 김정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9-4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김단비가 동점 3점슛으로 응수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외곽포였다.이후 두 팀은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연속 득점이 성공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치열했던 두 팀의 승부는 정규 쿼터까지 64-6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도 두 팀의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우리은행이 앞섰다. 연장 종료 54.3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내준 패스를 고아라가 결정적인 3점슛으로 연결했다.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고, BNK는 이어진 공격에서 실수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개막전은 우리은행의 74-70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장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단비도 많이 힘들어했던 경기였다. 그래도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이런 게 베테랑"이라며 "감독 속은 문드러졌지만, 좋은 경기를 해줬다. 여자농구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관중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해준 BNK도 열심히 해줬다"는 소감을 밝혔다.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김단비는 “개막전부터 연장했다는 많이 힘들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다”며 “(오늘) 트리플 더블을 했는지는 몰랐다. 인터뷰장에 와서 알았다. 무엇보다 마지막 어시스트가 승부를 결정짓는 어시스트였다는 게 큰 의미였다”고 웃어 보였다.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박정은 부산 BNK 썸 감독은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박 감독은 "준비한 대로 선수들과 해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집중해야 하는 부분들을 못해줘서 패배로 이어졌다"며 "라운드를 치르면서 방법을 찾아가는 경기가 됐다. 선수들에게도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날 우리은행은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 외에 박지현도 1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이샘도 8점 10리바운드, 고아라도 8점 5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BNK는 진안이 2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안혜지도 15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소희도 3점슛 4개 포함 1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연장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설욕 기회를 놓쳤다.아산=김명석 기자 2023.11.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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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김단비 42득점 합작 우리은행, 박신자컵 2연승 [IS 청주]

주말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지난 시즌 WKBL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7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 예선 A조 2일 차 경기에서 76-67로 이겼다.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조별 2연승을 거뒀다. 대회 첫날(26일)엔 2차 연장 접전 끝에 도요타 안텔롭스(일본)를 꺾었다. 승리의 주역은 국가대표 듀오 박지현과 김단비였다. 박지현(28득점)과 김단비(14득점)는 무려 42득점을 합작하며 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박지현은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유승희 역시 17득점을 보탰다.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우리은행을 압박했으나, 슛감을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김단비(18득점) 신이슬(13득점) 강유림(8득점)이 분전했지만 4쿼터 연속 턴오버에 고개를 숙였다.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삼성생명은 조수아·신이슬·강유림·김단비·이해란을 선발로 내세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 이해란과 강유림이 동시에 코트를 밟았다. 2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에선 김단비·노현지·유승희·나윤정·박지현이 나섰다. 직전 도요타 안텔롭스와의 연장 접전에서 풀타임 소화한 김단비·박지현·유승희가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1쿼터 초반 두 팀은 다른 스타일로 득점을 쌓았다. 우리은행이 박지현·김단비의 레이업으로 앞서나가자, 삼성생명은 조수아·김단비의 외곽슛으로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한 차례씩 공격 흐름이 끊겼다. 우리은행의 3점슛은 다소 길었고, 삼성생명에선 패스 미스와 트래블링이 나왔다. 흐름은 삼성생명이 먼저 가져왔다. 역습 상황에서 이해란이 질주하며 우리은행 백지원으로부터 U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라인에 선 이해란은 1구를 성공하며 팀에 4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에 우리은행 김단비가 3점슛과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생명의 외곽슛이 다시 터졌다. 김유선이 팀의 다섯 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1쿼터는 18-15 삼성생명의 리드였다.2쿼터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박지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박지현은 레이업·피벗 플레이·미드레인지 점퍼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뽐내며 추격했다. 무려 8점을 몰아치는 활약이었다. 이어 우리은행은 유승희, 최이샘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3분 17초를 남기고는 김단비가 장거리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이후 삼성생명 김단비와 우리은행 박지현이 멋진 피벗 플레이에 이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37-35로 앞섰다.3쿼터에도 우리은행 김단비, 박지현의 개인 능력이 빛났다.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질때면, 김단비와 박지현이 득점으로 계속 흐름을 끊었다. 삼성생명이 3점슛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박지현·유승희의 연속 3점슛으로 8점 차로 달아났다. 노현지까지 외곽슛을 터뜨린 우리은행은 3쿼터를 58-54로 앞서며 마쳤다. 삼성생명은 신이슬과 강유림이 3쿼터에만 5득점씩 올렸지만, 우리은행 박지현(9득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연속 3점슛으로 다시 한번 달아났다. 나윤정·유승희가 연속으로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김단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했다. 하지만 김단비의 패스는 다시 한번 박지현의 앤드원 플레이를 이끌었다. 박지현이 자유투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9점 차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김단비·박지현·유승희는 연속 스틸로 삼성생명의 공격 흐름을 막았다. 4쿼터 1분 9초를 남기고 두 팀의 격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마지막까지 자유투로 추격을 전개했으나, 승패를 바꾸진 못했다. 우리은행은 조별 2연승을 질주했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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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접전 끝에 뉴질랜드전 2점 차 패배 [2023 아시아컵]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대회 첫 상대였던 뉴질랜드에 2점 차로 패배했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23 여자 아시아컵 조별 리그 A조 1차전에서 64-66으로 졌다.돌아온 박지수는 18득점 10리바운드를, 강이슬이 3점 슛 4개 포함 18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표팀은 부진 끝에 전반에만 23점 차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후반 추격으로 균형을 맞추는 데는 성공했으나, 마지막 수비에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은 이날 결승 득점을 올린 페니나 데이비드슨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그는 24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대회 4강을 노리는 정선민호는 첫 경기 승리를 노렸다. 대표팀은 뉴질랜드·레바논·중국과 A조에 편성됐는데, 내년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남겨야 했다. 아시아컵에선 각 조 1위가 4강에 진출하고, A조 2위와 3위는 각각 B조 3위, 2위와 만나 4강행을 다툰다. 대표팀은 한 수 아래 전력의 뉴질랜드와 레바논을 잡고 A조 2위를 노렸다. B조에는 강적 일본과 호주가 있어 둘 중 하나를 피하려면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날 뉴질랜드를 상대로 전반 한때 23점 차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지수가 분전했음에도 격차는 16점에 달했다.후반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강이슬·안혜지·김단비가 연이어 득점을 쌓으며 추격에 나섰다. 4쿼터에는 김단비과 박지수가 빛났다. 박지수는 3분 30초를 남기고 동점 앤드원을 만들어 이날 처음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단비가 멋진 드라이빙 레이업, 박지수가 골밑슛을 보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데이비드슨을 막지 못했다. 4쿼터 종료 25초 전 통한의 골밀 슛을 내주며 간격이 2점 차로 벌어졌다. 직후 김단비가 회심의 3점 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레바논과 조별 리그 2차전을 펼친다. 김우중 기자 2023.06.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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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7년 차’ 고아라, 첫 우승 반지 낄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듯”

‘베테랑’ 고아라(35·아산 우리은행)가 통합 우승에 관한 열망을 드러냈다.고아라는 지난 13일 열린 인천 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9분 20초간 코트를 누비며 더블더블(18득점·10리바운드)을 작성, 팀 승리를 이끌었다. PO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이날 고아라는 유독 슛 감이 좋았다. 신한은행이 뒤로 물러서는 수비를 하면서 고아라에게 슛 기회가 자주 나왔다. 고아라는 3점 슛 4개를 성공하며 신한은행을 맹폭했다. 경기 후 고아라는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며 웃었다.2007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한 고아라는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를 거쳐 지난해 6월 다시금 우리은행으로 복귀했다. ‘프로 17년 차’ 베테랑이지만, 통합 우승 경험이 아직 없다. 그는 “항상 우리은행에 졌다. 준우승만 했다. 만약 우승하면 처음이다. 우승 반지를 낀다는 상상만 해도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통합 우승은 고아라에게 ‘꿈’과 같은 일이다. 이번에야말로 반지를 낄 절호의 기회다. 우리은행은 25승 5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022~23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불린다. 2012~13시즌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뒤 6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다. 역대 여자농구 사령탑 중 가장 많은 반지를 보유했다. “이번에도 (반지를) 추가하는 게 목표”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낸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쥔 후 “챔프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쉬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이) 걱정이 안 된다고 할 수 없다. 어쨌든 좋은 경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첫 통합 우승 기회를 잡은 고아라는 여느 때와 같이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항상 슛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누가 될지 모르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우리은행은 부산 BNK썸과 삼성생명의 PO 승리 팀과 왕좌를 두고 격돌한다. 1차전에서는 BNK썸이 웃었다. 두 팀의 2차전은 14일 오후 7시 삼성생명의 안방에서 열린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3.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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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8득점’ 고아라 “슛은 보너스, 챔프전서 수비·리바운드 집중”

고아라(35·아산 우리은행)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수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우리은행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70-58로 이겼다. PO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고아라였다. 그는 29분 20초간 코트를 누비며 더블더블(18득점·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3점 슛 총 4개를 성공하는 등 유독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후 고아라는 “PO 무대에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며 웃었다. 신한은행이 새깅 수비를 하면서 외곽포를 쏠 여유가 많았다. 고아라는 “나는 오히려 좋았다. 요즘 슛에 대한 자신감이 예전보다 생겨서 찬스가 많이 난 걸 좋게 생각했다”고 밝혔다.챔피언결정전에서 슛 감이 좋은 고아라를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고아라는 “나는 항상 슛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누가 될지 모르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아라의 시선은 통합 우승으로 향한다. 그는 “항상 우리은행에 졌다. 준우승만 했다. 만약 우승하면 처음이다. 우승 반지를 낀다는 상상만 해도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상대 한채진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고아라는 “사실 언니랑은 상대로만 10년 넘게 만났는데, 노련하고 좋은 선수였다. 은퇴한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언니가 다른 인생을 살더라도 응원해주고 싶다. 고생했다고 해주고 싶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3.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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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고아라 맹폭’ 우리은행, ‘또’ 신한은행에 2연승→챔피언결정전 선착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우리은행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70-58로 이겼다. PO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우리은행이 또 웃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PO에서 신한은행에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우리은행은 부산 BNK 썸과 용인 삼성생명의 PO 승리 팀과 왕좌를 두고 격돌한다. 이날 우리은행 승리의 주역은 홀로 18득점을 책임진 고아라, 16득점을 몰아친 박혜진이었다. 고아라는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단비도 14득점, 7어시스트를 올려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김진영이 고군분투했지만, 웃지 못했다. 김소니아는 더블더블(18득점·1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김진영도 17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우리은행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1쿼터부터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추격하는 형세였다. 우리은행은 고아라, 김정은이 3점 슛 2개씩 성공하며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골 밑을 장악하기 위해 김소니아와 김진영을 앞세웠다. 둘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신한은행의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1쿼터는 외곽포로 분위기를 잡은 우리은행이 22-15로 리드를 쥐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때도 집요하게 ‘속공’을 노렸다. 한채진의 2점 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김아름의 3점 슛이 림을 가르며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짠물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우리은행은 홀로 8점을 몰아친 김단비의 맹활약 덕에 전반을 39-28로 마쳤다.이경은의 3점 슛으로 시작된 3쿼터 초반, 두 팀은 외곽포를 사이좋게 주고받았다. 우리은행은 고아라,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 슛이 림을 갈랐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감각적인 패스에 이은 김태연의 2점 슛으로 기세를 쥔 듯했지만,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한 우리은행이 격차를 더 벌렸다. 특히 고아라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4쿼터에도 승부는 뒤집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15점 차로 크게 앞선 우리은행은 최대한 주어진 공격 시간을 활용하며 외곽포를 노리는 등 경기를 영리하게 운영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 김진영의 정확한 슛이 림을 여러 차례 갈랐지만, 역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인천=김희웅 기자 2023.03.13 20:52
프로농구

'스펠맨+변준형 맹활약' 인삼공사...모비스 제압하고 7연승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7연승을 거두며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95-83으로 승리했다. 시즌 30승(11패) 고지에 오른 인삼공사는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7경기 연속 승리하며 올 시즌 팀 최다 연승까지 기록했다. 시즌 17패(24승)째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승리한 서울 SK(23승 16패)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전에만 두 팀 모두 50득점 이상 기록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 농구가 이어졌다. 후반전도 한 차례씩 폭풍같이 득점하며 치고 나섰지만, 상대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승부는 외곽포에서 갈렸다. 4쿼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인삼공사 박지훈이 왼쪽에서 85-81, 4점 차로 앞서가는 3점 슛을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우석의 3점 슛이 빗나갔다.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은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3점 슛을 넣으며 91-81, 10점 차로 달아났다. 스펠맨은 4쿼터만 10점을 넣는 등 2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중엔 변준형이 18득점·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한국가스공사를 89-85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자밀 워니가 28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13득점) 허일영(11득점) 최원혁(10득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SK는 3쿼터 중반, 최준용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켰고, 주축 선수들이 꾸준히 득점하며 71-62, 9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막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종료 3.7초 전 상대 이대헌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놓치며 리드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창단 최다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26패(13승)째를 당하며 9위에 머물렀다. 안희수 기자 2023.02.11 19:50
스포츠일반

워니+최준용 활약 SK, 삼성 잡고 6년 만에 X-MAS 승리

프로농구 서울 SK가 크리스마스에 웃었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삼성에 84-78로 승리했다. SK는 2015년 이후 삼성과 5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만나 'S-더비'를 치렀지만, 모두 패했다. 선수들은 경기 전 "연패를 끊고 싶다"고 말한 전희철 감독의 바람을 실현했다. 자밀워니가 19득점·8리바운드, 안영준이 17점, 최준용이 16점을 지원했다. SK는 리그 4연승을 거두며 시즌 18승(7패)째를 채웠다. 1위 수원 KT(19승 6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7연패를 당하며 시즌 19패(6승)째를 당했다. 다니엘 오세푸가 22득점·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SK는 1쿼터 24-21 3점 차로 앞섰다. 워니와 최준용이 골밑을 장악했고, 속공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2쿼터도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의 득점력을 앞세워 응수했다. 3쿼터도 안영준의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유지했다. 66-57, 9점 차로 앞섰다. 삼성도 쉽게 물러나진 않았다. SK는 전형준과 김시래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3분 55초 전에는 김시래에게3점슛을 허용하며 4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안영준의 자유투, 워니의 골밑슛으로 달아났다. 워니는 종료 1분 전 쐐기를 박는 득점도 성공시켰다. 결국 6점 차 승리를 해냈다. 창원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원주 DB에 84-75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가 18득점·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어시스트도 7개를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둔 LG는 시즌 10승(15패)을 따냈다. DB는 이준희가 16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1승 14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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